
휴온스글로벌이 자회사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던 임시주주총회를 연기했다. 금융당국의 자회사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이를 반영하여 의결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휴온스글로벌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 관련 주총 일정을 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 이후로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휴온스는 7월 3일 주총을 통해 휴온스랩과의 합병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중복상장과 관련한 세부 지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주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연기 결정의 핵심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 제한 여부다. 휴온스글로벌은 합병 추진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의견을 투명하게 반영하기 위해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회사는 임의적인 기준 설정 대신 향후 발표될 정부 가이드라인을 준용하여 의결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주주 중심 경영 원칙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휴온스는 합병 성사 시 대주주와 자사주를 제외한 일반주주에게 현물배당을 실시하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가이드라인 확정 이후 의결권 제한 방식 등을 포함한 세부 안건을 재검토하여 새로운 주총 일정을 공시할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는 "이번 임시주주총회 연기는 주주 중심 경영 원칙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발표될 가이드라인을 적극 수용해 주주들의 의견에 따라 합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