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중국 우한 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차임 바이오로직스(Chime Biologics)와 듀피젠트(Dupixent)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위탁개발·생산 및 상업화 단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제조 위탁을 넘어 제품 출시 이후의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를 포함한 이중 계약이다.
양사는 지난달 28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차임 바이오로직스의 공정 개발 및 제조 역량을 활용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 안정성을 제고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별도로 체결된 상업화 협력 계약은 향후 제품 출시 이후 발생할 성과를 양사가 함께 확대해 나가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차임 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1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 국내 기업인 메드팩토와 협력 계약을 맺는 등 한국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는 CDMO 기업이다.
대웅제약은 2025년 연매출 2289억 원을 기록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글로벌 바이오 품목으로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를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면역질환 분야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바이오 품목을 지속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항체 의약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듀피젠트는 사노피(Sanofi)와 리제네론(Regeneron)이 공동 개발한 IL-4 및 IL-13 신호 억제 항체 의약품이다.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78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진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