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회사 홈페이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견고한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체계를 구축하며 인력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와 임원을 제외한 이 회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7900만원 대비 약 44% 증가한 수치로, 지난 4년간 매년 평균 10% 이상의 임금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러한 급격한 보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는 삼성그룹의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이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전 연도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초과 이익의 20% 범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OPI를 3년 연속 상한선까지 집행했다. 지난해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재무 성과가 성과급 재원으로 직결된 결과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대에 기반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글로벌 상위 제약사들과의 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수주 잔고를 빠르게 늘려왔다. 2024년 기준 누적 수주 금액은 약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일 계약 기준 수천억 원 규모의 장기 생산 계약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항체의약품 중심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고객사 다변화를 진행 중이다.
인력 지표에서도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ESG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이직률은 2021년 4.5%에서 2022년 4.0%, 2023년 3.6%, 2024년 3.0%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는 2021년 3693명에서 2022년 4221명, 2023년 4700명 수준을 거쳐 2025년 5455명까지 증가하며 약 47% 확대됐다. 이는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현재 인천 송도에 위치한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5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5공장이 완공될 경우 총 생산능력은 78만 리터 이상으로 확대돼 글로벌 최대 수준의 CDMO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생산, 품질관리(QC), 품질보증(QA), 공정개발 등 전 분야에서 전문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설비 투자와 안정적인 수주 기반, 그리고 인력 유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글로벌 CDMO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강화와 장기 계약 중심의 사업 구조가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