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옵텍이 고체 매질 방식의 혈관 치료 레이저 장비를 앞세워 외산 장비가 주도하던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13일 열린 간담회에서 공개된 바스큐라 589는 KGW 라만 아키텍처를 적용해 589nm 파장을 구현한 세계 최초의 장비다. 기존 1064nm 파장을 532nm로 전환한 뒤 KGW 크리스탈의 라만 스캐터링 현상을 이용해 혈관 치료에 최적화된 파장을 생성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투입됐다.
이 장비는 혈관종, 화염상 모반, 홍조 등 혈관성 질환뿐만 아니라 기미와 색소침착 치료까지 넓은 범용성을 갖췄다. 특히 0.5~40ms의 Quasi-Long Pulse 구조와 10나노세컨드 단위의 서브 펄스 연속 조사 기능을 통해 기존 대비 낮은 에너지로도 높은 치료 효과를 낸다. 이를 통해 환자가 체감하는 통증과 시술 후 발생하는 멍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경제성과 편의성 측면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기존 펄스다이레이저 장비의 고질적 문제였던 고가 염료 키트 교체 비용을 제거해 연간 유지비를 절반 이하로 낮췄다. 폐기물 발생을 줄여 ESG 관점의 이점을 챙기는 동시에 핸드피스 전체가 아닌 애플리케이터만 교체하는 방식을 채택해 임상 현장의 효율성을 높였다. 레이저옵텍은 최적의 임상 프로토콜 확립과 부품 수급 안정화를 위해 식약처 허가 이후에도 출시 시점을 조율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레이저옵텍 이창진 대표는 "바스큐라 589는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3년 안팎에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대체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며 "단일 제품이 회사 전체 매출의 약 30%를 견인하며 총매출 1,000억 원 달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현재 미국 FDA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까지 승인을 획득해 브라질 등 글로벌 주요 거점 국가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