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신경과학회(KSBNS)가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제29회 한국뇌신경과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K-Brain 2026)’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뇌과학 연구자 2500여 명이 집결해 기초 신경과학부터 임상, 인공지능(AI), 뇌-기계 인터페이스(BCI) 등 미래 핵심 기술을 관통하는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 우울증의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학회는 뇌과학을 미래 바이오산업의 전략 분야로 설정하고 기술적 돌파구를 모색한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와 뉴로테크(Neurotechnology) 등 신기술의 등장에 발맞춰 산업적 응용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4인의 석학이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Presidential Lecture는 척수 운동신경회로 연구로 Brain Prize를 수상한 코펜하겐 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의 Ole Kiehn 교수가 맡는다. Plenary Lecture에는 수면 조절 신경펩타이드 오렉신(Orexin)을 발견해 2023년 Breakthrough Prize를 수상한 쓰쿠바 대학교(University of Tsukuba)의 Masashi Yanagisawa 교수와 소뇌 기반 운동학습 및 신경가소성 연구 전문가인 스탠퍼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의 Jennifer L. Raymond 교수가 참여한다. Special Lecture는 장-면역-뇌 축(gut-immune-brain axis) 연구를 선도하며 2025년 경암상을 수상한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의 Jun Huh 교수가 진행한다.
학술 프로그램은 총 31개의 심포지엄으로 구성된다. 신경면역학, 수면 및 생체리듬, 신경퇴행성 질환 등 전통적인 연구 분야는 물론, AI 기반 뇌연구와 신경공학 등 융복합 이슈를 폭넓게 다룬다. 또한 대한비만학회,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대한뇌자극학회, 대한뇌혈류대사학회, 한국젠더혁신센터 등과의 공동 세션을 통해 기초 연구가 실제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 중개연구 협력 모델을 구체화한다.
산업계와의 접점도 강화한다. 급성장하는 뉴로테크 산업과 뇌질환 치료 기술 분야 기업들이 참여해 연구성과의 상업화 전략과 미래 시장 전망을 공유할 계획이다. 학회 측은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자 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윤보은 한국뇌신경과학회 홍보위원장은 "K-Brain 2026은 세계적인 뇌과학 석학들과 국내외 연구자들이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핵심적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뇌과학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글로벌 연구 협력을 확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Brain 2026의 얼리버드 등록 및 초록 접수는 6월 12일 오후 6시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1997년 설립된 한국뇌신경과학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뇌과학 학술단체로서 기초 및 임상 연구 발전과 차세대 연구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