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컬럼비아대·스탠퍼드대 화학공학 전공 및 노스웨스턴대 MBA 취득
△야마노우치·제넨텍·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 재무 및 운영 총괄 역임
△2025년 연간 매출 4조 5570억 원, 영업이익 2조 692억 원 달성 확인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 KRX: 207940)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매출 4조 5570억 원, 영업이익 2조 69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수치로, 2020년 12월 존 림(John Lim) 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인 실적 경신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2025년 영업이익률은 45.4%를 기록하며 대규모 장치 산업에서의 수익성 지표를 확보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화학공학적 기술 이해도와 글로벌 빅파마의 재무 운영 경험을 결합한 존 림 사장의 이력이 자리 잡고 있다.
존 림 사장은 1961년 한국에서 출생한 후 미국으로 이주한 시민권자로, 1982년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에서 화학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3년 스탠퍼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5년 노스웨스턴 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화학공학 전공과 자본 효율성을 다루는 경영학 전공의 결합은 이후 그가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 재무 및 운영 전문가로 활동하는 토대가 되었다.
경력 측면에서 존 림 사장은 30년 이상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의 주요 직무를 수행했다. 1985년부터 1989년까지 컨설팅사인 부즈앤컴퍼니(Booz & Company)에서 근무한 뒤,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제약사 야마노우치(Yamanouchi, 현 아스텔라스 파마(Astellas Pharma Inc., TYO: 4503))의 미국 법인에서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이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바이오텍 제넨텍(Genentech)의 부사장 및 CFO로 재직했으며, 제넨텍을 인수한 로슈(Roche, SWX: ROG)에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기술 운영 및 글로벌 제품 개발 조달 담당 부사장 겸 CFO를 역임하며 글로벌 생산 기지 및 공급망 관리를 총괄했다.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존 림 사장은 제3공장 운영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20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었다. 그는 취임 후 고객 만족, 품질 경쟁력, 운영 효율성, 임직원 역량을 강조하는 4E(Excellence) 전략과 표준화, 단순화, 확장성을 핵심으로 하는 3S(Standardization, Simplification, Scalability) 공정 체계를 수립했다. 이러한 운영 체계는 4공장의 조기 가동과 5공장의 신속한 착공으로 이어졌으며, 2025년 기준 송도 내 1~5공장을 합산한 총 생산 능력은 78만 5000리터까지 확대되었다. 여기에 미국 록빌(Rockville) 공장 인수를 통한 6만 리터의 추가 설비를 포함하면 글로벌 총 생산 규모는 84만 5000리터에 달하게 된다.
존 림 사장의 이력에서 확인되는 글로벌 네트워크는 대규모 수주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한 해 동안 1조 원 이상의 대형 계약 3건을 포함해 연간 수주액 6조 원을 돌파했다. 누적 수주 총액은 212억 달러(약 30조 6600억 원, 환율 1446.36원 기준)를 달성하며 위탁생산(CMO) 시장 내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단순 생산을 넘어 위탁개발(CDO)과 위탁연구(CRO)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순수 CDMO(Pure-play CDMO)'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준공을 앞두고 생산 능력을 60만 4000리터에서 한 단계 더 끌어올리며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기지 위상을 굳히고 있다. 존 림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미래 제조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중심 경영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순한 제조 파트너를 넘어 글로벌 제약 산업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