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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제약사 UCB(UCB)가 캔디드 테라퓨틱스(Candid Therapeutics)를 총 22억 달러(약 3조 2,318억 원) 규모에 인수하며 TCE 파이프라인의 확장에 나섰다.
캔디드 테라퓨틱스는 방사성의약품 기업 레이즈바이오(RayzeBio)를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BMS)에 41억 달러에 매각한 켄 송(Ken Song) 박사가 설립한 기업이다. 2024년 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 이하 TCE) 기술이 자가면역질환에서 CAR-T 치료제의 임상적 성과를 재현하는 동시에, 기성품 형태의 약물로서 외래 투여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임상 2상 진입을 앞둔 BCMAxCD3 이중항체인 시주타미그(cizutamig)이다. 이 물질은 BCMA를 발현하는 B세포와 형질세포 등을 제거하여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세포를 고갈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캔디드 테라퓨틱스가 공개한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시주타미그는 B세포와 형질세포의 깊은 고갈을 유도해 면역 시스템을 재설정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TCE와 CAR-T 치료의 주요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초기 환자 47명 중 CRS 발생률은 15% 미만이었으며 모든 사례가 경증으로 확인됐다. UCB 측은 현재까지 총 68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으며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의 저등급 CRS가 관찰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캔디드 테라퓨틱스가 추진하던 랠리바이오(Rallybio)와의 역합병 계획은 철회되었으며, UCB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와의 경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당초 캔디드 테라퓨틱스는 나스닥 상장사인 랠리바이오와 합병하여 5억 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켄 송 박사는 과거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2026년 중반까지 중증근무력증 및 간질성 폐질환을 대상으로 시주타미그의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