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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바이오텍 스티플 바이오(Stipple Bio)가 1억 달러(약 1,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RA 캐피털(RA Capital), a16z 바이오+헬스(a16z Bio+Health), 넥스텍 인베스트(Nextech Invest)가 공동 주도했으며 구글 벤처스(Google Ventures), 에머슨 컬렉티브 인베스트먼트(Emerson Collective Investments), 로라 캐피털 파트너스(LoLa Capital Partners), 고든MD 글로벌 인베스트먼트(GordonMD Global Investments) 등 기존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스티플 바이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리드 파이프라인인 STP-100의 임상 시험을 추진한다. STP-100은 암세포 특이적 결합을 통해 정상 조직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ADC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2025년 초 해당 물질의 첫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금으로 2029년까지의 기업 운영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스티플 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적인 Pointillist 플랫폼에 있다. 점묘화 기법에서 이름을 딴 이 플랫폼은 암세포 표면의 특정 에피토프(Epitope)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타깃을 발굴하고 약물의 치료 지수(Therapeutic Index)를 극대화한다.
제프 랜도(Jeff Landau) 스티플 바이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암세포에는 존재하지만 정상 세포에는 결합하지 않는 특정 결합 부위를 찾는 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방법만 안다면 이러한 타깃은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STP-100의 구체적인 적응증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미 임상적으로 검증된 타깃 중 결합력 문제로 개발이 제한되었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랜도 CEO는 "기존 타깃의 잠재력을 해제하여 강력한 치료 모달리티를 적용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