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회사 홈페이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anofi)가 브라질 제네릭 사업부인 메들리(Medley)를 현지 선두 제약사인 EMS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1년간 사노피가 추진해 온 혁신 신약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과 포트폴리오 최적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거래를 자문한 국제 법무법인 메이어 브라운(Mayer Brown)에 따르면, EMS는 메들리 인수를 통해 브라질 제네릭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혁신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MS의 마르쿠스 산체스(Marcus Sanchez) 부회장은 이번 거래 규모가 5억 달러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산체스 부회장은 인수에 따른 공장 폐쇄 계획은 없으며, 통합된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노피는 지난 2009년 당시 브라질 3위 제약사이자 최대 제네릭 기업이었던 메들리를 5억 유로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메들리는 100개 이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우량 자산이었으나, 최근 사노피는 고부가가치 혁신 치료제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을 잇달아 정리하고 있다.
실제로 사노피는 지난해 소비자 건강 사업 부문인 오펠라(Opella)의 경영권을 100억 유로에 매각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비질 뉴로사이언스(Vigil Neuroscience), 블루프린트 메디신(Blueprint Medicines), 다이나박스(Dynavax) 등 바이오테크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했다. 또한 2021년과 2023년에는 기존 의약품 및 소비자 건강 제품의 권리를 스타다(Stada)에 매각하는 등 자산 효율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이번 거래는 브라질 경쟁당국인 경제방위행정위원회(CADE)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승인 절차는 올해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브라질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약 3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브라질 제네릭 산업 내 주요 기업 간 통합 사례로 평가하며 시장 구조 변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