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 원 헬스(One Health) 시대, 인간의약품 제약사는 왜 동물의약품 시장을 봐야 하는가

코로나19 이후, 무언가가 바뀌었다
2020년 이후 제약업계에서 달라진 게 있다면, ‘동물에서 시작된 이야기’ 가 더 이상 수의학 저널에만 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기원 논쟁, 조류독감(H5N1)의 인간 감염 확산, 엠폭스(원숭이두창)의 동물 매개 전파. 이 사건들은 단순한 감염병 뉴스가 아니었다. 인간의 건강과 동물의 건강이 같은 생태계 안에 있다는 사실을 공중보건 의제의 전면에 불러낸 사건들이었다.
현재 알려진 인간 감염성 질환의 약 60%, 새로 발생하는 신종 감염병의 약 75%가 동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WHO/CFR 2023). WHO(세계보건기구), FAO(유엔식량농업기구), UNEP(유엔환경계획), WOAH(세계동물보건기구, 구 OIE) 4개 국제기구는 이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원 헬스 공동행동계획(One Health Joint Plan of Action, 2022-2026)'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인간, 동물, 환경의 건강을 분리해서 보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이 흐름이 제약 BD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동물의약품이 '수의사들의 전문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감염병 대응과 항생제 내성 관리, 식품 안전, 환경 보건을 연결하는 공중보건 인프라의 일부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뜻이다.
제약 B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