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는 스웨덴의 바이오 기업인 키투브레인(Key2Brain AB)과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달체 기술 평가 및 기술 도입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올릭스가 중장기 사업 모델로 제시한 올릭스 2.0 로드맵의 일환으로, 혈액뇌장벽(BBB)을 투과해 뇌 조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siRNA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키투브레인이 보유한 BBB 셔틀 기술과 올릭스의 CNS siRNA 후보물질을 결합한 접합체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CNS 조직 내 약물 전달 효능과 기술적 적합성을 평가하는 공동 연구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올릭스가 특정 CNS 타깃에 대해 해당 기술을 적용할 권리를 선점하고, 연구 결과에 따라 전 세계 독점적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는 옵션 구조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키투브레인은 트랜스페린 수용체(TfR)를 표적하는 차세대 소형 단일도메인 항체(VHH) 기반의 BBB 셔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TfR은 뇌 모세혈관 내피세포에 고도로 발현되어 있어 CNS 약물 전달 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는 수용체 중 하나다. 키투브레인의 플랫폼은 구조적 안정성과 설계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 효소, 항체, 펩타이드뿐만 아니라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 다양한 치료 물질을 뇌로 전달하는 데 적용 가능하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CNS 전달 기술은 장기적인 검증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키투브레인과 같이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은 BBB 셔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릭스 2.0 로드맵에 따라 CNS 표적 전달 플랫폼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차세대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엘리사벳 쇼스트룀(Elisabet Sjöström) 키투브레인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이 자사 기술에 대한 대외적 신뢰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릭스의 혁신적인 RNAi 기술과 키투브레인의 전달 기술을 결합해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