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크(Merck & Co.)가 체세포 유전체학 전문 기업 쿼션트 테라퓨틱스(Quotient Therapeutics)와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의 신규 약물 타깃 발굴을 위한 다년간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쿼션트 테라퓨틱스는 자사의 체세포 유전체학 플랫폼을 활용해 IBD 환자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체세포 돌연변이를 분석하고, 질병을 유발하거나 억제하는 변이를 식별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체세포 유전적 돌연변이는 생애 전반에 걸쳐 자연적으로 축적되며, 개인 내부에 수조 개의 서로 다른 유전체를 형성한다. 쿼션트 테라퓨틱스의 플랫폼은 질환 맥락 안에서 이러한 변이를 정밀하게 추적해 새로운 치료 전략의 근거를 제공한다.
재무 조건에 따르면 쿼션트 테라퓨틱스는 선급금 2,000만 달러를 수령하며,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22억 2,000만 달러에 달한다.
머크 리서치 랩의 마크 레베스크(Marc Levesque) 부사장은 "쿼션트 테라퓨틱스의 플랫폼은 IBD 환자에게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유전체 변화에 대한 고유한 생물학적 통찰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나 현재 질병 자체를 변화시키는 근본적 치료제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협업 배경을 밝혔다. 면역학은 머크의 핵심 집중 영역 중 하나다.
라훌 카카르(Rahul Kakkar) 쿼션트 테라퓨틱스 CEO는 "머크의 신약 개발 역량과 글로벌 상업화 전문성에 자사의 질환·모달리티 비편향적 체세포 유전체학 플랫폼을 결합하면 IBD의 이해와 치료 방식을 재정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이 설립한 쿼션트 테라퓨틱스는 체세포 유전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퍼스트인클래스 치료제를 발굴·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내부 파이프라인과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