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회사 홈페이지
머크(Merck & Co.)가 3월 한 달간 이어온 활발한 사업개발(BD) 행보의 일환으로 인피니뮨(Infinimmune)과 최대 8억 3800만 달러 규모의 항체 발굴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뉴저지 소재의 거대 제약사인 머크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표적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항체 확보에 나선다.
계약 조건에 따라 머크는 인피니뮨에 비공개 선급금을 지급하며, 향후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액 8억 38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인피니뮨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잠재적 항체 후보물질을 식별하면, 머크는 해당 물질에 대한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인피니뮨은 인체 메모리 B세포에서 추출한 대규모 데이터셋을 활용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인체 면역 체계에서 직접 유래한 항체가 기존 방식보다 신약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피니뮨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와이어트 맥도넬(Wyatt McDonnell) 박사는 "인체 면역 시스템에서 직접 항체를 발견하고 이를 첨단 AI 기반 엔지니어링과 결합함으로써, 전통적인 접근법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치료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며 "이번 협업은 인체 중심의 발견 엔진을 확장하고 차별화된 생물학적 제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20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받으며 출범한 인피니뮨은 머크와의 협업 외에도 자체적인 전임상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10x Genomics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인피니뮨은 현재까지 약 2200만 달러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인간 면역계에서 직접 항체를 발굴하는 독자 플랫폼 '안트로바디(Anthrobody®)'와 항체 언어 모델 'GLIMPSE™'를 기반으로, 퍼스트인클래스 및 베스트인클래스 항체 후보물질들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후보물질로는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목표로 하는 IL-22 억제 항체 IFX-101과 IL-13 억제 항체 IFX-201이 있으며, 이 밖에도 APRIL, IL-17F 등을 표적으로 하는 염증·면역 질환 분야 파이프라인도 병행 개발 중이다. IFX-101의 경우 현재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위한 전임상 활동을 진행 중이며, 2026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