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 단계 AI 바이오텍 기업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이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와 여러 치료 영역을 아우르는 신약 발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인실리코 메디슨이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복수의 적응증 대상 혁신 경구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대해 전 세계 독점 개발·제조·상업화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일라이 릴리가 선정한 타깃을 중심으로 다수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인실리코 메디슨의 Pharma.AI 플랫폼과 일라이 릴리의 임상 개발 역량 및 질환 영역별 전문성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인실리코 메디슨은 선급금 1억 1500만 달러를 수령하며, 이후 개발·규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통해 총 계약 규모가 최대 약 27억 50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 향후 제품 판매 시 단계별 로열티도 추가된다.
알렉스 자보론코프(Alex Zhavoronkov) 인실리코 메디슨 창업자 겸 CEO는 "바이오마커부터 생명 모델, 인간·동물 세계 모델에 이르기까지 스케일 가능한 프론티어 AI 기술을 통해 복수의 질환을 동시에 유발하는 다목적 타깃을 식별할 수 있다"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 영역에서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의 앤드류 아담스(Andrew Adams) 분자 발굴 부문 부사장은 "인실리코 메디슨의 AI 기반 발굴 역량은 릴리의 임상 개발 전문성과 강력한 시너지를 낸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새로운 기전을 탐색하고 유망한 치료 후보물질 발굴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인실리코 메디슨은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 기반의 임상 단계 바이오텍 기업으로, AI를 활용한 신약 발굴 전 과정에 딥러닝을 적용해왔다. 현재 섬유증 및 노화 관련 내부 파이프라인도 병행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