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회사 홈페이지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뇌과학 분야의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영국 소재 바이오 기업인 센테사 파마슈티컬스(Centessa Pharmaceuticals)를 인수한다. 이번 거래 규모는 선급금 63억 달러를 포함하며, 향후 임상 및 승인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현금이 지급되는 구조다.
인수의 핵심 자산은 센테사 파마슈티컬스가 보유한 오렉신 수용체 2(OX2R) 작용제 포트폴리오다. 센테사 파마슈티컬스는 최근 수년간 수면-각성 주기와 관련된 질환을 표적하는 OX2R 작용제 개발에 집중해 왔다. 선도 프로그램인 클레미노렉스톤(cleminorexton, 구 ORX750)은 현재 제1형 및 제2형 기면증과 특발성 과다수면증(IH)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클레미노렉스톤은 지난 임상 2상 데이터를 통해 각성도와 졸음, 탈력발작 등 기면증의 주요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용량 의존적인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인수를 발표하며 클레미노렉스톤이 중기 임상 단계에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물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일라이 릴리는 센테사 파마슈티컬스의 주식을 주당 38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27%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이다. 또한 향후 수년 내 클레미노렉스톤과 후속 파이프라인인 ORX142의 승인 마일스톤 달성 시 주당 9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비상장조건부가격청구권(CVR)이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향후 5년 이내에 최대 15억 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릴리 뇌과학 부문 총괄인 캐롤 호(Carole Ho)는 "오렉신 수용체 생물학은 수면-각성 주기의 마스터 스위치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뇌과학 분야의 가장 강력한 기전 중 하나다"라며 "센테사는 다양한 적응증에 걸쳐 각성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센테사 파마슈티컬스의 최고경영자 마리오 알베르토 아카르디(Mario Alberto Accardi)는 "우리는 오렉신 과학의 최전선에서 뇌과학의 가능성을 재정의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언급했다. 아카르디 대표는 센테사의 오렉신 프로그램을 직접 설립한 인물로, 지난해 말부터 해당 파이프라인 중심의 기업 전략을 이끌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