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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바이오텍 셀센트릭(CellCentric)이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자생적 성장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라운드는 벤록 헬스케어 캐피털 파트너스(Venrock Healthcare Capital Partners)가 주도했으며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소피노바 파트너스(Sofinnova Partners), HBM 헬스케어(HBM Healthcare)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RA 캐피털 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 포비온(Forbion), 화이자(Pfizer), 아베고 바이오사이언스 캐피털(Avego Bioscience Capital), 미국 암학회 브라이트에지(American Cancer Society BrightEdge)도 투자 행렬에 동참했다.
셀센트릭의 윌 웨스트(Will West)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가 회사의 전략적 전환점이 되었음을 시사했다. 과거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이나 딜 체결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독자적인 제품 출시와 시장 안착을 목표로 하는 독립적인 행보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웨스트 CEO는 "우리는 소규모 펀드들의 제안을 거절할 수 있을 만큼 유리한 위치에 있었으며, 이번 신디케이트는 회사가 결정할 경우 IPO를 지원하기에 충분할 만큼 강력하다"고 밝혔다.
확보된 자금은 셀센트릭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이노브로디브(inobrodib)의 임상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이노브로디브는 p300/CBP를 표적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경구용 저분자 억제제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RRMM) 및 기타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셀센트릭은 미국과 영국에서 이노브로디브와 포말리도마이드(pomalidomid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병용하는 InoPd 요법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된 임상 2상 데이터에 따르면, 이노브로디브 20mg 병용 요법은 다수의 치료 이력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군에서 기존 대안 치료제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반응률 향상을 입증했다.
특히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약 70%가 대형 학술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기반 환경에서 치료받는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집중 모니터링 없이 가정에서 복용 가능한 경구제라는 점은 강력한 상업적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셀센트릭은 이번 투자로 2029년까지 운영 가능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중 IPO를 추진하거나, 병행 중인 M&A 논의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웨스트 CEO는 이번 펀딩과 임상 데이터를 통해 셀센트릭이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