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회사 홈페이지
바이오젠(Biogen)이 면역학 및 신장 질환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Apellis Pharmaceuticals)를 인수한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바이오젠은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의 주식을 주당 현금 41달러, 총액 약 5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에는 향후 제품 매출 지표 달성 여부에 따라 주당 최대 4달러를 추가 지급하는 조건부가격청구권(CVR)이 포함되었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이미 시장에 출시된 보체 억제제 사이포브레(Syfovre)와 엠파벨리(Empaveli)의 확보다. 사이포브레는 안과 질환인 지도모양위축(GA) 치료제로 지난해 5억 8,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엠파벨리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로 최초 승인된 이후, 최근 희귀 신장 질환인 보체 3 사구체병증(C3G) 및 면역복합체 매개 막증식성 사구체신염(IC-MPGN)으로 적응증을 확장했다. 두 제품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6억 8,900만 달러 규모다.
바이오젠이 이번 대규모 M&A를 단행한 배경에는 단기 매출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크리스 비바커(Chris Viehbacher)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임상 3상 단계의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출시 초기 단계의 제품을 보유한 기업을 물색해 왔다"며 "이번 인수는 철저히 면역학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젠은 특히 엠파벨리를 신장 질환 분야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바이오젠의 신장 질환 파이프라인 펠자르타맙(felzartamab)과의 상업적 시너지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엠파벨리가 구축한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펠자르타맙의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최대 매출 도달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펠자르타맙은 항체 매개 거부반응, IgA 신증, 막성 신병증 등 세 가지 신장 질환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첫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