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분야의 강자인 앤트로픽(Anthropic)이 신생 AI 바이오 기업인 코에피션트 바이오(Coefficient Bio)를 4억 달러(한화 약 6,035억 원) 규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앤트로픽이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뉴욕에 본사를 둔 코에피션트 바이오는 2025년 설립된 스텔스 스타트업으로,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과 생물학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코에피션트 바이오는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6인 규모의 소규모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업계 베테랑들이 창업 멤버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최고 경영자(CEO)인 아리스 테올로기스(Aris Theologis)는 에보진(Evozyne)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를 지내며 엔비디아(Nvidia)와의 파트너십을 주도한 인물이다. 최고 기술 책임자(CTO) 네이선 프레이(Nathan Frey)는 지난해 9월까지 바이오젠(Biogen)에서 수석 과학자로 근무했으며, 공동 창업자 조이스 홍(Joyce Hong)은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에서 5년 가까이 핵심 인력으로 활동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6개월 동안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왔다. 지난해 10월 클로드 포 라이프 사이언스(Claude for Life Sciences)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클로드 포 헬스케어(Claude for Healthcare)를 연달아 선보였다. 앤스로픽의 생물학 및 생명과학 부문 책임자인 에릭 코더러 에이브람스(Eric Kauderer-Abrams)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우리 모델이 초기 단계의 발견부터 임상 이행 및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기술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헬스케어 분야가 회사의 가장 큰 전략적 승부처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코에피션트 바이오의 전문성을 결합해 전임상 연구개발부터 임상 운영, 규제 사무에 이르는 생명과학 전 주기에 걸친 AI 솔루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