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코오롱제약과 협력하여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폐암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비소세포폐암의 주요 원인인 EGFR 변이를 표적하는 신규 후보물질 PHI-701의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와 코오롱제약 신약부문의 임상이행 중개연구 역량을 결합한 공동 연구 모델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를 활용해 후보물질의 설계와 최적화를 담당하며, 코오롱제약 신약부문은 기전 연구와 비임상 효능 평가 등 임상 진입을 위한 중개연구를 수행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신규 후보물질 도출과 전임상 진입을 1차 목표로 설정했다.
연구의 핵심 타깃은 기존 3세대 EGFR 표적 치료제 투여 후 발생하는 내성 극복이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치료 현장에서는 3세대 치료제 사용 이후 C797S 등 추가적인 내성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한계가 보고되고 있다. 양사는 변이 단백질을 억제하는 동시에 암세포의 생존 경로를 차단하는 전략을 통해 4세대 EGFR 저해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진 코오롱제약 신약부문 대표는 "AI와 임상이행 중개연구를 결합해 초기 단계부터 임상 디자인이 가능한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신약개발 기간 단축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력은 AI 신약설계 역량과 임상중개연구 노하우를 결합한 공동 연구 모델"이라며 "희귀질환을 넘어 비소세포폐암과 같은 고부가가치 시장에서도 AI 신약개발 플랫폼의 확장성과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