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회사 홈페이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5년도 상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2조 10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50억 원 증가한 수치로 1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일 항목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에도 진료비는 1492억 원 늘어나 7.9%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비급여 보고 항목은 총 1251개로 지난해 1068개에서 확대됐다.
항목별 분석 결과 의과 분야에서는 도수치료가 1213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의과 비급여 진료비인 1조 1045억 원의 11.0%에 달하는 규모다. 도수치료는 병원급에서 527억 원, 의원급에서 685억 원이 발생하며 모든 종별에서 가장 높은 진료비 발생 항목으로 나타났다. 이어 체외충격파치료가 753억 원, 상급병실료 1인실이 59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건복지부는 도수치료를 포함한 근골격계 통증 완화 목적의 주요 비급여 항목이 의과 비급여 진료비의 약 21.9%를 점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규 보고 대상으로 포함된 의약품 중에서는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의 진료비 규모가 234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는 비급여 보고 대상 의약품 전체 진료비인 751억 원 중 31.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히알루로니다제는 병원급에서 85억 원, 의원급에서 149억 원의 진료비가 발생했다. 해당 약물은 통증 및 부종 완화나 약물 흡수 촉진을 위해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미용 목적의 히알루론산 필러 시술 후 부작용 발생 시 필러를 분해하는 용도로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료 분야별로는 의과가 1조 1045억 원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했으며, 치과 8388억 원(39.9%), 한의과 1586억 원(7.5%) 순이었다. 치과 분야에서는 치과임플란트가 3610억 원으로 치과 비급여의 43.0%를 기록했고, 크라운 2469억 원, 치과교정 847억 원이 뒤를 이었다. 한의과에서는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가 1390억 원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치과의원이 7712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67.3%가 의원급에서 발생해 1차 의료기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비급여 항목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 온열치료 등 3개 항목을 관리급여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고형우 필수의료지원관은 "의료적 필요도를 넘어 국민 의료비 부담을 키우는 과잉 비급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비급여 보고자료를 활용한 정보 제공을 확대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