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골형성 단백질-9(BMP-9) 변이체에 대한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BMP-9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부위를 조절해 치료에 필요한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기존 기술의 한계로 지적되어 온 부작용을 유의미하게 낮춘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을 골자로 한다.
BMP-9은 혈관 내피세포의 안정화와 섬유화 억제에 관여하는 주요 신호 단백질이다. 의료계에서는 이를 폐동맥고혈압(PAH) 등 혈관 기능 이상과 관련된 질환의 치료제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체내 투여 시 표적 조직이 아닌 근육이나 인대 등에서 뼈가 형성되는 이소골 형성(Ectopic Ossification) 부작용이 발생해 실제 임상 적용에는 제약이 따랐다.
나이벡 연구진은 단백질 공학 기술을 적용해 BMP-9 구조 중 수용체와 결합하는 핵심 부위인 에피토프(Epitope)를 정밀하게 설계했다. 이를 통해 골 형성과 관련된 신호 전달은 억제하고, 혈관 보호 및 재생에 필수적인 ALK-1 수용체 기반 신호(pSMAD 1/5/9)는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도록 유도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선택적 조절 능력이 이번 특허 기술의 핵심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나이벡은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기점으로 지식재산권(IP) 보호 기반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폐동맥고혈압 외에도 심근 섬유화, 대사 질환, 항암 등 BMP-9의 확장성이 높은 영역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적응증별 기술이전(L/O)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IP 보호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존 우선협상권을 보유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다각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