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이 최근 개최된 2026 서울국제외과종양학 심포지엄(SISSO)에서 간세포암 치료를 위해 간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간이식의 표준 적응증인 밀란 기준(Milan Criteria)을 초과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며, 이뮨셀엘씨주 투여군과 별도의 추가 치료를 하지 않은 대조군의 치료 성과를 후향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뮨셀엘씨주를 투여한 환자군의 2년 무재발 생존율은 87.5%를 기록하며 대조군의 62.9% 대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전체 생존율 측면에서 치료군은 100%의 생존율을 보인 반면, 대조군은 81.5%에 그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증명했다. 이는 고위험군 간이식 환자에게서 이뮨셀엘씨주가 재발 억제 및 생존 기간 연장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간이식 환자에게 면역치료를 적용할 때 주요 우려 사항이었던 장기 거부 반응 문제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분석에서 치료군과 대조군 간의 거부 반응 발생률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이를 이뮨셀엘씨주가 항암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이식 장기에 대한 면역 반응의 균형을 유지하는 특성을 보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 교수는 "간이식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면역력 저하와 거부 반응의 위험이 공존하며, 재발 시 치료가 매우 어렵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까다로운 환경에서 이뮨셀엘씨주가 치료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지씨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간 절제술이나 국소 치료 이후의 보조요법을 넘어 간이식 환자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암 재발을 억제하는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문종식 지씨셀 온콜로지(Oncology) 본부장은 "향후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간세포암 보조요법 분야에서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계속해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