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바이오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다중기전 전략을 공개하며 기존 단일 타깃 치료제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아리바이오는 지난 23일 열린 2026 내분비 R&D 네트워킹연구회 심포지엄에 참석해 뇌 전반의 통합적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하는 신약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비만 및 대사질환과 치매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재준 대표이사는 치매-대사 세션의 좌장을 맡아 에너지 대사 이상과 신경퇴행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디지털 치료제와 실제 신약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프레드 김(Fred Kim) 미국 지사장은 AR1001의 과학적 근거와 글로벌 개발 전략 전반을 공유했다.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AR1001은 뇌혈관장벽을 통과하는 경구용 PDE-5 억제제다. 기존의 아밀로이드 단일 타깃 치료 방식에서 벗어나 신경혈관 기능 개선을 중심으로 뇌세포 보호와 타우 병리 조절을 포괄하는 질병 수정 치료제를 지향한다. 이는 뇌혈관 및 신경의 신호 경로 회복을 통해 뇌 혈류를 개선하고 뇌 전반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프레드 김 지사장은 "알츠하이머병을 신경세포에 국한된 질환으로 바라보는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신경혈관 기능 이상을 포함한 뇌 전반의 통합적 기능 장애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AR1001은 질환 초기 신경혈관 기능 저하로 시작되는 △아밀로이드 축적 △신경염증 △타우 병리 △신경퇴행 등 연쇄적 병적 반응 전반에 관여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인 폴라리스-에이디(POLARIS-AD)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을 통해 신약 허가를 위한 핵심 근거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AR1001을 알츠하이머병의 1차 치료 옵션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