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플랫폼 기술 결합 통한 품질 안정성 확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 가속화

대웅제약이 바이오 스타트업 티온랩테라퓨틱스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비만 치료제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웅제약의 임상·개발·사업화 역량과 티온랩테라퓨틱스의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형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협력 대상은 티온랩테라퓨틱스의 독자 플랫폼 큐젝트 스피어(Quject Sphere)와 대웅제약의 큐어(CURE) 플랫폼을 결합해 개발 중인 세마글루타이드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큐젝트 스피어는 특화 조성물 배합을 통한 미립자 코팅 기술로 약물의 초기 방출을 억제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대웅제약의 큐어 기술은 인렛 노즐 공정을 활용해 균일한 크기의 마이크로스피어를 제조함으로써 지속적이고 편차가 적은 약물 방출을 구현하는 공정 기술이다.
두 기술은 초기 급속 방출을 제어하면서 이후 일정 기간 안정적인 방출 속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 주 1회 투여 방식 대비 연간 주사 횟수를 52회에서 12회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만 치료가 장기간 지속 관리가 필요한 영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월 1회 제형은 환자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검토 단계에 머물지 않고 이미 임상 개발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양사는 지난 4월 해당 과제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으며, 연내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국내 임상과 글로벌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임상 수행 경험과 약동학·약력학(PK/PD) 기반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초기 임상 단계부터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비만 치료 영역의 제형 포트폴리오도 한층 구체화했다. 회사는 기존 경구제와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이어 장기지속형 주사제까지 확보하면서 다양한 투여 옵션을 아우르는 비만 치료 전략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월 1회 장기지속형 제형은 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아직 본격적으로 상업화되지 않은 영역인 만큼, 개발에 성공할 경우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만 치료 영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며 “글로벌 임상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임덕수 티온랩테라퓨틱스 대표 역시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임상과 글로벌 진출 기반을 동시에 마련하게 됐다”며 “월 1회 투여만으로 기존 치료제와 동등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관련 기업 주가 차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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