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7명 중 6명 부분 관해 달성… 객관적 반응률 85.7% 기록
ctDNA 완전 제거 및 안전성 확인… 차세대 치료 옵션 가능성 확보
보로노이가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개발 중인 VRN110755(이하 VRN11)의 초기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며 차세대 EGFR 저해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보로노이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VRN11의 임상 1a상(REACH-EGFR) 중간 결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하고, 기존 치료제 내성 변이를 타깃으로 한 항종양 활성 수치를 제시했다.
VRN11은 3세대 EGFR 저해제인 오시머티닙(Osimertinib) 투약 이후 발생하는 C797S 내성 변이를 표적하는 약물이다. 비공유 결합 방식을 채택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임상은 약물의 안전성과 약동학(PK)적 특성, 그리고 초기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C797S 변이가 확인된 환자군에서 유의미한 반응이 도출됐다. 총 8명의 환자 중 7명이 부분 관해(PR)를 나타내며 87.5%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했으며, 특히 유효 용량인 160mg 이상을 투약한 환자 6명 전원에서 ORR 100%가 확인됐다.
1~3세대 EGFR 표적치료제에 불응한 환자군을 포함한 전체 유효 용량 투약군 31명 중 30명에서는 질병 통제(DCR 96.8%)가 확인됐으며, 일부 환자는 1년 이상 치료를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및 약동학 지표도 긍정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최대 480mg까지 진행된 용량 증량 시험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65명의 전체 투약 환자 중 약물 관련 3등급 이상 중증 이상반응은 단 1건에 그쳤다. 약동학 분석 결과 160mg 용량부터 주요 변이 치료를 위한 목표 농도인 IC90을 상회하는 전신 노출이 확인됐으며, 용량 증가에 따른 반응의 상관관계도 명확하게 입증됐다.
VRN11의 차별성은 임상 유효성에 앞서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확인된 바 있다. 486개 인간 키나제를 대상으로 한 선택성 분석에서 야생형 EGFR 억제를 최소화하면서 Del19·L858R 등 고전형 변이와 G719A·L861Q 같은 비정형 변이, 나아가 C797S 내성 변이까지 광범위하게 커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개내 전이 모델에서는 오시머티닙이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영역에서도 항종양 활성이 확인돼, 뇌 전이 및 연수막 전이 환자군에 대한 치료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C797S 변이에 대해 승인된 치료제가 전무한 점을 고려하면, VRN11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가장 높은 영역에 진입하는 셈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VRN11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EGFR C797S 변이 환자 대상의 임상 1b/2상 코호트를 연내 개시하고, 임상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FDA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도 병행할 방침으로, 1차 치료 옵션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VRN11이 3세대 TKI 치료에 실패한 환자뿐만 아니라, 더 앞선 단계의 치료에서도 효과적인 옵션이 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업 주가 차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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