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의료 인공지능(AI)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활용 지원 사격에 나선다. 양 기관은 오는 2월 10일부터 3월 16일까지 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요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료 AI 분야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임상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 및 분석 비용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데이터는 AI 연구의 필수 자원이지만 데이터 구조가 복잡하고 전처리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어 기업들이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부는 이러한 산업적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025년부터 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인 병원을 매칭하고 비용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지원 규모가 대폭 강화되었다. 지난해 8개 기업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해 약 5배 늘어난 40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의료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다.
지원금은 과제 규모에 따라 차등 배정된다. 대형과제 10개소에는 각 3.2억 원, 중형과제 10개소에는 각 1.6억 원, 소형과제 20개소에는 각 0.8억 원이 지원된다. 이는 총 과제 단가의 80% 수준이며, 참여 기업은 규모에 따라 15%에서 25% 내외의 자기부담금을 적용받는다. 수요 기업과 공급 병원이 매칭된 후 협약이 체결되면, 협약 내용에 따라 데이터 가공 및 분석 비용이 이용권으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의료 인프라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비수도권 의료기관의 참여 비중을 선정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의료기관이 협력하여 의료 AI 제품의 정확성과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의료기관이 협력함으로써 의료 AI 제품의 정확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의료데이터의 활용 사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