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스·넥스아이 등 후속지원 대상 포함 최대 10억 사업화 자금 투입
AI 신약·ADC·인공혈액 등 첨단 바이오 전분야 기술 고도화 추진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 바이오(생명·신약) 분야 2026년도 신규 지원 기업 19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창업 10년 이내의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다.
선정은 일반 트랙과 민간·부처 추천 트랙을 거쳐 기본지원(DIPS)과 후속지원(Global DIPS) 두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본지원 대상에는 17개사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갤럭스와 넥스아이는 후속지원 대상으로 각각 선발됐다. 지원 규모는 기본지원 기업에 3년간 최대 6억 원, 후속지원 기업에 2년간 최대 10억 원의 사업화 자금이 배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19개사는 다음과 같다.
▲다임바이오 ▲서지넥스 ▲빌릭스 ▲아트블러드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 ▲싸이런테라퓨틱스 ▲티온랩테라퓨틱스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드 ▲에이비스 ▲포트래이 ▲셀타스퀘어 ▲에버엑스 ▲셀로이드 ▲셀위버스 ▲아이디엘케이 ▲갤럭스(Global DIPS) ▲넥스아이(Global DIPS)
이번 선정 기업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의 기술 지형을 가늠할 수 있다. 혈액 분야에서는 두 기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줄기세포 기반 인공혈소판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혈용 혈소판, 골관절염 재생치료제, 세포 배양용 배지 첨가물 등 세 갈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아트블러드는 체외 적혈구 생산 기술 고도화와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빌릭스는 인체 유래 항산화 물질인 빌리루빈을 페길화 기술로 약제화한 신약 후보물질 ‘BX-001N’을 앞세워 심장수술 후 급성신장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을 한국과 미국에서 준비 중이다.
ADC 분야에서는 두 기업이 각기 다른 접근법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싸이런테라퓨틱스는 종양 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도록 설계된 ‘E-MASK CD 155 ADC’ 플랫폼을 통해 기존 ADC의 정상조직 노출 문제를 낮추면서도 항암 효능을 유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임바이오도 항암 후보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지넥스는 mRNA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유전자 전달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선정됐다.
비만 치료 분야에서는 티온랩테라퓨틱스가 장기 지속형 주사제 등 혁신적 약물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대형 제약사 출신 사내벤처로 출발해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도 같은 분야에서 이름을 올렸다. AI 플랫폼 기술 부문에서는 바이오드, 에이비스, 포트래이, 셀타스퀘어, 에버엑스 등 5개사가 선정되며 국내 바이오 AI 스타트업의 저변이 넓어졌음을 보여줬다. 셀로이드와 셀위버스는 동물대체 시험기술로, 아이디엘케이는 기능성 소재 분야로 각각 포함됐다.
자금 지원 외에도 선정 기업에는 R&D 연계, 정책자금, 기술보증, 수출바우처 등 범정부 차원의 패키지가 제공된다. KIT는 자체 인프라를 활용한 독성·효능 시험 등 실증 지원을 수행하는 한편, AI 신약 개발 및 글로벌 기술이전 연계 등 바이오 특화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는 대형 R&D 기획과 글로벌 투자기관 연계 지원을 대폭 강화해 참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
허정두 KIT 소장은 “이번에 선정된 19개사는 기술력과 성장 역량을 갖춘 바이오 기업들”이라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와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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