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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英 투자 재개 조건으로 ‘약가 인상·환급금 폐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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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영국 정부와 투자 재개 전제 조건으로 NHS 약가 인상 및 환급 제도 개편 협상 진행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대상 환자의 경제 활동 복귀 여부 연계한 성과 기반 가격 책정 모델 논의
NICE 비용효과성 임계값 상향 및 환급률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실행 계획 요구
일라이 릴리, 英 투자 재개 조건으로 '약가 인상·환급금 폐지' 요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영국 내 투자 재개를 위해 국가보건서비스(NHS)의 약가 인상과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환급금 제도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가을부터 영국 내 투자를 중단한 일라이 릴리는 정부 측에 보다 매력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변화를 촉구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패트릭 욘슨(Patrik Jonsson) 일라이 릴리 국제 사업부 총괄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올 여름까지 영국 정부와의 합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 등의 약물에 대해 환자가 치료 결과로 직장에 복귀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지불 조건과 연계하는 혁신적인 가격 책정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보건 당국은 제약업계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오는 4월부터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의 약물 비용효과성 임계값을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기존 질보정수명(QALY)당 2만~3만 파운드였던 기준선은 2만 5000~3만 5000 파운드로 인상된다. 이는 약물의 가치를 평가할 때 NHS가 지불할 수 있는 비용의 범위를 넓히는 조치다.

그러나 일라이 릴리 측은 이러한 임계값 조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욘슨 총괄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목표가 실제 개입 방안과 일정이 포함된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내 약가가 지난 20년 이상 지나치게 낮게 유지되어 왔으며, 현재의 조정안으로도 과거 수준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라이 릴리는 제약사가 NHS 매출의 일정 비율을 정부에 반환하는 환급 제도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2026년 기준 환급률은 기존 22.9%에서 14.5%로 낮아질 예정이나, 욘슨 총괄은 이 비율이 장기적으로 0%까지 내려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데이비드 릭스(David Ricks) 일라이 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을 유럽 내 약가 정책이 가장 열악한 국가로 지목하며 투자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약가 개편 논의는 영국과 미국 간의 무역 협정 과정에서 도출된 관세 예외 조치와 맞물려 있다. 일라이 릴리를 포함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영국 내 투자를 보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영국 정부가 약가 제도 개선안을 내놓은 것이다. 일라이 릴리는 정부의 약속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따라 중단된 투자 확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관련 기업 주가 차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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