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자사주 30% 임직원 보상 활용… 책임경영 동력 확보
총 766억 원 규모… 3월 정기 주주총회 상정
한미그룹이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현금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동시에 추진하며 주주환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의 주주가치 제고 기조를 보다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기면서, 시장 신뢰 확보와 책임경영 체제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그룹은 주요 상장 계열사인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제이브이엠을 중심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활용 방안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업설명회 ‘Hanmi Vision Day’에서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제 실행에 옮기는 조치로,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그룹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은 각 사별 총주주환원율 계획으로 한미사이언스 30%, 한미약품 20%, 제이브이엠 20%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우선 현금배당 규모는 전반적으로 확대된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300원을 배당하며 시가배당률은 0.79%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으로 시가배당률 0.40%를 기록했고, 제이브이엠은 보통주 1주당 650원을 배당해 2.5%의 시가배당률을 나타냈다. 해당 배당안은 오는 3월 31일 각 사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뒤 최종 의결을 거쳐 집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미그룹은 보유 자사주의 70%를 소각하고, 나머지 30%는 임직원 성과보상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난 16일 공시에 따르면 3개사가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의 합산 규모는 시가 기준 약 766억 원에 달한다. 한미사이언스는 보유 자사주 64만409주 가운데 44만8286주를 소각하고 19만2123주는 임직원 보상용으로 남긴다. 한미약품은 12만1880주 중 8만5316주를 소각하고 3만6564주를 성과보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이브이엠은 발행주식 총수의 4.57%에 해당하는 55만2903주 가운데 38만7032주를 소각한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일회성 주가 부양보다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무게를 둔 행보로 해석된다.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식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일부 물량을 임직원 성과보상에 활용해 조직 내부의 동기부여와 결속력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경영인 중심의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변화하는 상법 환경에 대응하면서 시장과의 신뢰를 높이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성장 기회를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재무적·비재무적 수단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서도 시장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환원하고, 임직원 보상을 병행해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이라는 두 축의 주주환원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한미그룹은 실적 개선을 넘어 자본정책 측면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당 안건들은 모두 오는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 의결과 이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향후 그룹의 경영 안정성과 기업가치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기업 주가 차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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