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AI 기반 미래 병원 전환 가속화
국가 공공의료 싱크탱크 역할 강화 추진
UAE 등 해외 AI 기반 종합병원 건립 통한 K-메디컬 글로벌 확장
> 서울대학교병원(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이 개원 14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병원 전환과 국가 공공의료 플랫폼 역할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연구 역량 강화, 의료 AI 접목, 그리고 글로벌 K-메디컬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해 연구 부문을 신설하여 연구 역량을 강화했으며, 미국 보스턴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해외 연구 협력 및 기술사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헬스케어AI연구원을 신설하여 의료 현장에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의료 기술을 도입하며 미래 의료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병원 그룹 차원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기반을 공고히 했으며, 보라매병원은 8년 연속 최우수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며 서울시 대표 공공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김 병원장은 새해 핵심 전략으로 의료 AI를 병원 운영 전반에 적용하는 ‘소버린(Sovereign) 의료 AI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자체 개발한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인 ‘KMed.AI’와 에이전트 플랫폼 ‘SNUH.AI’를 활용하여 교직원들이 AI 도구를 직접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희귀·난치질환 극복을 위한 임상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의 정밀의료 진료지원시스템인 ‘SNUH POLARIS’와 특화연구소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유전체 정보와 AI를 결합한 희귀난치질환 정밀진단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교육 부문에서는 의정사태 이후 의료인력의 교육 및 수련제도 개선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진료지원인력 역량 강화, 전문의 인력 확보,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 등을 통해 교육병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진료 부문에서는 중증·희귀난치질환 및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진료공백 해소 후 본연의 진료 기능과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의료 측면에서는 2026년 새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 필수의료 강화에 맞춰 서울대학교병원이 정책 입안과 실행을 선도하는 국가 공공의료 싱크탱크이자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권역 내 의료기관 네트워크 강화, 공공의료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체계화,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서비스 모델 개발을 통해 의료안전망 구축에 앞장선다.
글로벌 전략 또한 구체화했다. 국립소방병원 개원 및 기장중입자치료센터,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Ras al-Khaimah)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 SKSH)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부다비에 250병상 규모의 AI 기반 종합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K-메디컬의 글로벌 확장을 이끄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김영태 병원장은 “이제 대한민국 의료는 하나의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서로를 존중하고 환자를 위해 함께 손잡을 때, 서울대학교병원은 더욱 강하고 따뜻한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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