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립중앙의료원
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사업의 총사업비를 1조 8345억원으로 최종 확정하고 실시설계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와 협의한 결과로, 당초 예산인 1조 4800억원에서 3545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이번 조정에는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와 자재비 인상분이 반영되었으며, 서울 도심 내 시공 여건을 고려해 공사비 항목에서만 기존 대비 61.4% 증가한 9203억원이 책정됐다.
사업 부지 확보와 관련된 행정 절차도 모두 마무리됐다. 신축 부지인 미공병단 부지는 지난 3년간의 문화재 조사와 토양환경정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최근 국방부에서 보건복지부로의 관리권 이관 절차가 완료되어 실질적인 건립 기반을 갖췄다. 신축 병원은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로 연면적 18만 9681㎡에 달하며, 일반병상 526개, 음압병상 150개, 외상병상 100개 등 총 776병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건립 사업에는 중앙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중앙치매센터,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등 6개 위탁사업 수행을 위한 사무공간 6410㎡가 새롭게 포함됐다. 해당 사무공간에 대한 사업비 약 293억원은 실시설계 종료 후 별도로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본원과 함께 들어설 중앙감염병병원은 2021년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기탁한 기부금 5000억원이 건립 재원으로 투입되어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시설로 구축된다.
정부는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2025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3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필수의료 중추기관으로서 걸맞은 역량과 위상을 갖추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기부자의 숭고한 뜻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