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025년 연간 영업이익 62.8% 급감... "뷰티 사업 적자 전환" 속 전략 재편 가속화
The Pharma2026.01.28 07:46 발행
LG생활건강, 2025년 연간 영업이익 62.8% 감소... 수익성 급락
뷰티 사업 적자 전환... 채널 재정비 및 일회성 비용 발생
해외 시장(미국·일본) 및 HDB 부문 성장... 디지털 전환 및 해외 공략 강화
자료: 회사 홈페이지
LG생활건강이 2025년 4분기 및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4분기 매출은 1조47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조3555억원, 영업이익 170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6.7%, 62.8%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뷰티 부문은 4분기 매출 5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81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연간 매출은 2조3500억원으로 1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7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는 브랜드 건전성 제고를 위한 면세 물량 조정 등 유통 채널 재정비 작업과 4분기 희망퇴직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더페이스샵, VDL 등 해외 전략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해외 시장 다변화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으며, 더후, LG프라엘 등 주요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로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 부문은 4분기 매출 5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5.5% 감소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 확대와 인력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닥터그루트(Dr.Groot), 유시몰(Euthymol)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북미,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오프라인 판로를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매출은 2조2347억원, 영업이익은 1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3.1% 증가하며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했다.
음료(Refreshment) 부문은 4분기 매출 3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인력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과 내수 경기 불황,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는 꾸준히 성장했으나 전체적인 실적 하락을 막지 못했다. 연간 매출은 1조7707억원,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9%, 15.5% 감소했다.
해외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4분기 미국과 일본에서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력 브랜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각각 7.9%, 6.0% 상승했다. 반면 중국은 전년 동기 기저 부담으로 16.6% 하락하며 전체 해외 매출이 5.0% 감소했다. 연간 해외 매출은 미국, 일본 지역이 성장을 견인하며 1.2% 성장했다.
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실적 반등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경영 목표를 ‘Science 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로 설정하고 한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다짐했다. 특히 고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커머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하여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북미, 일본 등 성장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고성장 채널과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고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하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