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가정의학회가 김철민 이사장 체제의 제18대 집행부를 공식 출범하며 일차의료의 체질 개선과 한국형 주치의제도의 안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학회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 치료를 넘어선 돌봄 통합과 예방 중심의 의료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철민 이사장은 이번 임기 내 추진할 6대 중점 과제로 일차의료 강화와 초고령사회 대비 치료·돌봄 통합, 예방 중심 의료 전환 등을 꼽았다. 특히 주치의제도가 가정의학과에 국한된 정책이 아닌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모든 진료과의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의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제도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제도적·학문적 지원을 강화하고 주치의제 지원을 위한 매뉴얼과 교과서 편찬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초고령사회에 특화된 서비스 모델 개발도 추진된다. 암통합관리와 치매, 근감소증, 생애말기돌봄 등 고령층의 필수 의료 수요를 가정의학이 선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질병 발생 이후의 사후 치료보다는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접종을 포함한 예방 중심의 가치기반 수가제도 개선 논의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발맞춘 기술 도입도 가시화된다. 학회는 AI를 진료와 교육에 접목하기 위해 학술대회 내 AI 세션을 신설하고 CES 혁신상 수상자를 초청하는 등 일차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를 지원한다. 김 이사장은 "가정의학의 강점인 전인적 치료에 AI의 효율성을 더해 의료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원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내시경과 초음파 등 술기 교육을 확대하고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와 협력해 교육의 현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젊은 의사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한 행보도 구체화했다. 오는 6월 처음으로 개최되는 FM EXPO는 의대생과 전공의,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 형태로 기획되어 가정의학의 가치를 알리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학회는 영닥터와 전공의 등을 위한 특임이사직을 신설해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일차의료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