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가 브라질 최대 의료기기 유통그룹인 JL 헬스(JL Health)의 인수를 마무리하며 중남미 시장에서의 직영 체제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클래시스는 JL 헬스의 지분 77.5%를 확보했으며, 해당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메드시스템즈의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됐다. 전체 기업가치 규모는 약 1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클래시스는 이와 동시에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의 유통 법인 지분도 100% 인수하여 남미 주요 거점 내 직접 유통 및 영업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현지 경영을 총괄할 적임자로는 앨러간 에스테틱스(Allergan Aesthetics)의 브라질 사업 총괄 책임자 출신인 안드레아 리마(Andrea Gaeta Lima)를 메드시스템즈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리마 CEO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ie)의 계열사인 앨러간 에스테틱스에서 중남미와 유럽 시장을 이끌어온 에스테틱 산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년 이상의 헬스케어 및 소비재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브라질 법인의 전략적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클래시스는 브라질 시장 내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보유한 울트라포머(Ultraformer)의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볼뉴머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신제품 쿼드세이의 시장 안착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안드레아 리마 메드시스템즈 CEO는 "브라질에서 혁신적인 미용 의료기기 기술과 임상 교육을 진행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브라질 법인을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허브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윤석 클래시스 대표는 "올해 시작될 볼뉴머의 중국 시장 진출과 내년으로 예정된 울트라포머의 미국 진출 등 클래시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 속에 주요 시장인 브라질을 통해 강한 추진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는 기존 대리점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직영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수익성을 제고하고 현지 고객에 대한 밀착 대응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